About me/[미국] Story
[닭공장] 만4개월 + 6일째......일본있는 동생과의 화상술자리
행복한 시간들
2012. 9. 10. 00:23
닭공장에서 일한지가 만4개월이 지났고,
어느세 5개월째로 들어선다.
클랙스톤시계는 잘 돌아간다.
그것도 고장한번없이..
찰깍..찰깍하고..
작업하는 동안은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까지는 조퇴,결석한번 없었다.
그런 내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입사했어 초반에
닭을 거는과정에서 왼손으로 닭을 잡고,두손 혹 오른손으로 닭을 거는데
닭을 잡는과정에서 왼쪽 손가락 3개을 자주 사용했고,
그렇게 사용한 손가락들이
지금 현재까지 찌린다고 해야 하나??
그런 형상이 아직 있다.
408파트로 이동한지 만3주일째,
25-35키로의 박스를 들고, 나르고, 빠랫트에 쌓는 과정에서
허리의 통증이 갈수록 누적이 되면서
어느순간부터 뿌더덕같은 뼈소리가 난다.
그런 뿌더덕 같은 뼈소리가 자주 들린다.
팔은 점점
터미네이트 같은 강철로 변해가고 있는 느낌이고...
지난주 금요일은
정말로 힘들었다
수퍼바이져한데 영어로 이야기 해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영어와 한국말을 함께 이야기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일을 끝내고 차에서 내렸을때,
허리의통증이 너무 심했었고,
군대 유격갔다온 느낌이더라.
비록 단기사병 출신이지만..
토요일은
일본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은 동생하고 화상술자리를 했었다.
그 동생을 보고 느낀것은
사람을 아름답게 보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것과
나보다 정이 더 많은것을 느낀다.
그런 정이 많은 동생을 알고 있는 난
정말로 행복한것 같다.
10말에서 11달초에 다른 일로 미국에 잠시 온다고 하던데
그때 만나고 싶다고 하던데..
아직 난 만난 마음적 여유가 없다.
만나는것을 내년으로 미루었지만,
내년에는 그동생과 미국의 유명한 스키장에 가고 싶다.
한번도 타보지 않는 스노보드
꼭 타고 싶다.
그동생이 혼자 오던,친구하고 같이 오던,애인하고 같이 오던,
오면
나름 재미있게 기분좋게, 추억이 남겨지도록 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화상술자리에서.
그동생은 혹 이런이야기를 한다.
왜 미국에 갔났고?
그럼 난 항상 이렇게 이야기 한다.
미래의 가족을 위해서..
그런데 생각해보니,
미국에 오기전 8년동안 기다리고 있을때도
그동생이 물은듯하다.
왜 미국에 가냐고?
그때도 이런말을 한듯하다.
미래의가족을 위해서..
anyway
난 언제 나의가족을 만들지?
and
내일 월요일은 또 무슨일들이 생길까
하면서.......................................
남은 일요일의 오후시간은
마음을 편하게 월마트나 가볼까 한다..